대학생들이 캠퍼스 내 음주문화를 단절시킨 복지부를 비난하고자, 복지부앞에서 술판을 벌렸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캠퍼스 음주'가 비단 나쁜 건만은 아닌 것 같다. 이 느낌은 마치 '이병생활이 힘들긴하지만 나쁜 건 아니였다.'는 주제 외적인 군대생활로 설명하고 싶다.
왜 말도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느냐.. 캠퍼스 내 음주가 객관적으로 긍정보단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건 사실이고 그 부정을 옹호하려다 보니 '논리 그 이상'의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 음주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과연 음주를 금지시키면 평화로운 캠퍼스가 될까?
캠퍼스 금주 = 대학생 금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첫번째 이유를 들고 싶다.
캠퍼스 금주는 결국 다른 곳에서 술을 먹으면 되는 대안이 있다. 그럼 캠퍼스 내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나기 쉬울까 외부에서 일어나기 쉬울까? 상식적으로 학교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적지 않을까?
두번째 이유는 강압적인 음주문화 = 캠퍼스 음주 문화가 아니다.
캠퍼스 음주 문화가 마치 선배가 후배를 강제로 먹이고... 이제 이런 건 여전히 있을 수 있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마치 아버지가 군생활 겪으시고 나한테 '너 군대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 처럼 요즘엔 오히려 술 못먹는 후배들이 겉돌까봐 챙기는 분위기도 생기고 있다.
캠퍼스 낭만을 꿈꾸며 많은 고3들이 오늘도 힘겨운 밤을 버티고있다. 대학교가면 미팅도, CC도, 그리고 캠퍼스 내에서 음주문화를 즐기는 것도 꿈꿀 수 있다. 충분히!
각 학교마다 술맛나는 캠퍼스 장소가 있기마련이다. 그런데 캠퍼스 음주가 단절된다면 앞으로 대학생들에게 줄 추억 하나를 잃는 셈이라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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