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로 작업/체능

판타지스타 델피에로 그리고 유벤투스

국민대로 2012. 10. 24. 20:03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이라고 불리우는 스타들은 많지만,

'판타지스타'라는 칭호는 오직 그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축구를 조금 보는 사람이라면 그가 훌륭한 공격수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왜 박주영 골키퍼 하는 사진인가?

 

어릴적 벤치에 앉을봐에는 필드 위 골키퍼라도 자청해서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델 피에로의 형은 천부적인 공격수 재능이 있는 동생을 공격수의 길을 걷도록

설득시킵니다.

1993년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팀이자 자신의 축구인생을 받치게 될 팀이였던 유벤투스에서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의 나이 19살이던 때 다. 여기서 유벤투스가 어떤 팀이냐고 묻는 다면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적이고 인정 받는 클럽 중 하나 입니다. 피파에 의해 인정된 조직인 축구역사와 통계에 관한 국제 연합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20세기 가장성공한 이탈리아 클럽이며 모든 유럽클럽 중에선 두번째로 가장 성공한 클럽이고, 유벤투스는 모든 가능한 연합대회와 세계 클럽 타이틀을 최초로 획득하고 여전히 유일한 팀이기도 합니다.

 

다시 델피에로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 당시 어린나이에다가 유벤투스는 명문팀이기에 델피에로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같은 공격수 포지션에는 로베르토 바조라는 초대 판타지 스타가 있었습니다. 델피에로가 입단하면서 향후 판타지스타가 될 델피에로와 현재 판타지스타 바조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바조에 대해서 맨유에 현재도 뛰고있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긱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직 유스팀에 있을 시절, 바조는 나의 영웅이었다. 지금까지도 이 사실은 변치 않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의 플레이의 격은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 라이언 긱스 -

 

 

델피에로의 첫 경기는 바조가 결장해서야 비로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상대는 파르마라는 팀이였고 그 당시는 강한 전력을 가졌던 팀입니다. 어린 델피에로는 선발경기에서 종료 3분을 남기고 헤트트릭까지 선보이며 팀을 4:0 승리로 견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델피에로 이적 1년만에 8년간 우승이 없던 유벤투스를 세리에 정상에 등극시키며 무관의 서러움을 털어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바조 선수는 유벤투스를 떠나게 되고 델피에로는 바조의 빈자리를 맡게되지만 주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델피에로를 걱정하게 됩니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바조의 그늘이 따라 붙게 될 거니까요.

2000, 유벤투스는 현재 레알마드리드와 같은 초호화 군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레알마드리드는 갈락티코 라는 이름하에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유벤투스의 중심 지단을 당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에서 사가게 됩니다. 갈락티코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은하수라고 하며 말그대로 스타들만 있는 스쿼드를 만들게 됩니다.

 

지단의 공백은 공격수 델피에로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거라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공격수에게 공을 배급해주는 중심 미드필더가 사라졌기 때문이죠. 지단과 같은 미드필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구요. 유벤투스는 지단의 이적료로 한명의 선수를 영입하게 되는데,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네드베드 선수입니다.

 

 

네드베드는 지단선수의 공백을 메우며 2001시즌에도 유벤투스에 우승컵을 메우게 됩니다. 당시 네드베드와 델피에로는 환상의 조합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행복도 길게 가지 않았습니다. 2006년 세리에A는 승부조작 스캔들로 유벤투를 비롯한 피오렌티나, 라치오, AC밀란 등이 조작혐의 밝혀지면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유벤투는 지난 2시즌 우승이 박탈당하고 2부리그인 세리에B에서 승점 -30점으로 시작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항소심 끝에 -17점으로 바뀌었지만 그 타격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2부리그로 강등된 유벤투스는 결국 주축선수들이 하나 둘 다른팀으로 이적하지만 델피에로와 네드베드 등 몇몇 선수들은 끝까지 유벤투스 끝까지 남게됩니다. 델피에로는 "신사는 숙녀가 필요로할때 떠나지 않는다." 라고 말해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2부리그를 시작했지만 첫 경기부터 무승부를 보여주면서 -17점에서 시작하는 그들이 1년만에 승격을 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무리였다. 하지만 이탈리아 축구팬의 30%가 유벤투스 팬이라는 소문이 있듯이 그들을 위해 2부리그 유벤투스를 열심히 응원하였고 그 결과 유벤투스는 1년만의 승격, 델피에로는 세리에B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또다시 왕의 귀환을 알렸다.

 

그리고 2011/2012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단한번도 지지 않고 우승을 하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델피에로 역시 골을 넣으며 19년간의 유벤투스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 그는 시드니로 팀을 옮겼다. 그의 나이 37. 하지만 그는 여전히 유벤투스의 심장이고 판타지스타이다. 팬들은 여전히 델피에로를 그리워한다. 유벤투스 역사상 최다 득점선수, 유벤투스 역사상 가장 오래주장자리 맡았으며 599경기 255, 경기당 0.42골을 넣은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