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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로 작업/문과

원피스 트라팔가로우와 트라팔가르 해전

뜬금없이 원피스 '트라팔가 로우'와 영국의 위해한 승리 '트라팔가르 해전'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원피스 작가는 원피스 세계에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특히 인물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 예로 루피의 동료 중 검사역할인 '롤로노아 조로'는 '프린시스 롤로노아'라는 실존 해적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이다. 악사 '브룩' 역시 5-60년대를 풍미한 가수 브룩엔튼이 모티브이다. 이렇게 역사적인 것과 부합되는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죽음의 외과 의사 '트라팔가 로우'다. 신기한 점은 트라팔가는 스페인 남서쪽 트라팔가 곶에 해당하는 장소이다. 과연 어떤 의미에서 사람이 아닌 장소의 이름을, 그리고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를 엮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럼 트라팔가르 해전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트라팔가르 해전(Battle of Trafalgar)는 나폴레옹 전쟁기간 중 1805년 10월 21일에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을 상대로 영국해군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해전을 말한다. 스페인 남서쪽 트라팔가르곶에서 영국의 왕립해군 27척이 프랑스, 스페인 연합함대 33척을 기습하였다. 그 결과 프랑스-스페인 연함함대는 22척을 잃었지만, 영국은 1척도 잃치 않았다.

다만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국해군 지휘관 허레이시오 넬슨제독은 전투 중 저격을 당해 전사하였지만, 이 전투 후 그는 영국의 위대한 해전영웅으로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었다.

이 해전은 19세기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제3차 대프랑스 동맹때 벌어졌다. 영국의 극적인 승리로 18세기부터 이어져온 영국의 제해권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 전투 후 나폴레옹은 영국에 대한 침공을 단념하고, 대신 영국의 동맹국 독일을 공격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나폴레옹은 대륙봉쇄령을 통해 영국과 무역을 금지시키지만 무역으로 인한 피해는 영국 뿐 아니라 영국과 교역을 하던 국가도 피해를 받기에 생각보다 실효성이 있지 않았고 결국 이를 어긴 '러시아'를 침공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나폴레옹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라팔가로우는 두가지 운명을 택할 수 있다. 그건 작가의 마음이겠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대승을 이끌던지, '팀'을 패배로 이끌고 자신은 살아남지만 결국엔 몰락의 길을 걷던지 말이다.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넬슨 제독의 역할을 할 것 같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것도 '희생'과 어울린다. 이 글은 분석들이 아니다. 그저 트라팔가 로우라는 캐릭터으 이름과 해전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에 대한 글이다. 누구나 '곧 엄청난 전투'가 일어나겠지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만화가 끝나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트라팔가르 해전은 세계4대 해전이다. 트라팔가 로우가 원피스의 정상전쟁만큼의 대규모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나폴레옹, 넬슨 아니면 트라팔가의 어떤 역사에 따를지 궁금하다.

 

원피스를 모르는 분들을 위한 트라팔가로우 스페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