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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로 작업/예능

리움미술관 - 아니쉬 카푸어 [리움미술관이 더 예술!!??]

 

 

리움 미술관 <아니쉬 카푸어 展>

- 사진 클릭 시, 리움 미술관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예술에 문외한 흔한 20대 대학생으로서, 좋은 기회가 생겨서 <아니쉬 카푸어> 전시회 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아니쉬 카푸어> 전시회를 간 것이지만 리움 미술관을 처음 가본지라, 리움 미술관에 끌려버리는 사태가.. ㄷㄷ

 

 

 

<아니쉬 카푸어 with 전시개요>

 

아니쉬 카푸어는 1954년 인도 뭄바이에서 출생하여 19세에 영국으로 건너가 혼지예술대학과 첼시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성장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사상과 문화를 두루 접한 카푸어는 특정한 예술 형식을 좇기 보다는 보편적인 예술 개념과 정서를 작업에 담아 왔다. 1970년대 후반, 특유의 근원적이고 명상적인 작업으로 시작된 카푸어의 예술에는 존재와 부재, 안과 밖, 비움을 통한 채움, 육체를 통한 정신성의 고양 등 이질적이거나 상반된 요소들이 대비를 이루면서도 서로 공존하고 소통한다.

1980년대 초, 20대 후반의 나이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등장한 카푸어는 1990년에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프레미오 2000상을 수상하였고, 이어 1991년에는 영국의 권위있는 미술상인 터너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02년, 테이트 모던의 유니레버 시리즈인 <마르시아스>,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에 설치된 <구름 대문>, 뉴욕 공공 조형물 프로젝트인 <하늘 거울>, 2011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발표한 <리바이어던>, 2012년 런던 올림픽 기념조형물 <궤도> 등, 지난 10여 년 간 이어진 대형 프로젝트들은 카푸어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그가 현대미술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이 세계 미술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임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니쉬 카푸어의 미술관 개인전으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업 중 핵심적이고 중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그라운드 갤러리에는 1970년대 말, 그를 작가로서 널리 알린 초기의 독창적인 가루안료 작품, 조각 내부의 빈 공간을 새롭게 인식시켜준 아름다운 보이드Void 시리즈, 건축물을 유기적으로 해석한 작품, 회화와 조각이 공존하는 듯한 거대한 모노크롬 작업,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붉은 왁스를 사용한 ‘자가생성’ 작업이 설치된 블랙박스는 거대한 창조와 생성의 공간이 되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리움 기획전으로는 처음으로 기획 전시실 뿐 아니라 야외 정원에도 대형 조각을 설치하여 환경과 사람을 아우르는 카푸어 예술의 진면목을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전시회 내부>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작품 '나의 붉은 모국'

 

거대한 해머가 왁스덩어리를 천천히 지나간 듯한 작품.

해설에 따르면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우주 질서를 압축한 듯 보여준다고 함. (하하..)

 

 

 

 

아니쉬 카푸어 <나의 몸 너의 몸>

 

전시회가면 이와 같은 구멍느낌의 작품들이 많다. 그래서 진짜 구멍인지 착시 현상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측면에서 찍어본 결과 구멍이 아니라고 판결지었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에겐 중요했다.) 

 

 

아니쉬 카푸어 <붉은 색의 은밀한 부분을 반영하기>

 

음...

그러하다.

 

 

아시뉘 카푸어 <노랑>

 

해설에 따르면 '거대한 색채 앞에서 우리는 예술의 관습화된 경계를 넘어서는~' 얄라리 얄라셩

역시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착시냐 구멍이냐!

 

구멍 속에 먼지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고 이건 착시가 아닌 구멍으로 판정.

 

 

아니쉬 카푸어 <구멍>이 아니라 <땅> 이다.

 

이 분은 참 구멍, 빨려들어가는 것 좋아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건 그림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바닥 밑으로 뚫려있다고 한다.

동전을 던져 보고 싶었던 작품이랄까.

 

아니쉬 카푸어 <현기증>

 

현기증이 날 정도의 작품은 아닌데 작품명이 그렇다는데 뭐.

 

거울 같은 광택을 가진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은 인간의 나르시스 본능을 자극 하고

작품 속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우리 공간으로 침투한다고 가이드에 써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은 이 분은 참 구멍st 좋아하는 것 같고 리움미술관 자체가 너무 좋고 편안한 분위기 였다 (?)

보통의 사람들은 리움미술관 덕분에 아니쉬 카푸어 전시회를 봤다고 하겠지만

나는 아니쉬 카푸어 덕분에 리움미술관에 가서 좋다고 하고 싶네. ㅋㅋㅋ

 

 

 

위치는 한강진역, 이태원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가격도 만원이면 리움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삼성이 개인적으로 이런 전시회, 전시관 등을 통해서 기존 기업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전시회를 해도 내가 진지하게 볼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이러한 장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