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하면 편한데.. 아오 이거 뭐더라?

(가상 이야기 입니다.)
로로군은 갑작스레 신한S20 MT로 머리를 아파한다. 주최를 했다는 이유로 조장이 덜컥되고, 이 엑셀파일을 정리해서 신한은행 팀에 넘기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여기서 포기하게 되면 엠티는 물론 지원비도 없다. 22일 까지 제출하라는 말을 까먹고 잘먹고 잘살던 로로는 21일 밤 11시 50분에 생각이 나서 파일을 열게된다.
 
'대충 하고 자야겠다.'

'...'

남은 시간 10분, 로로는 제출할 수 있을까요?

1. 기자단 / 운영진 구분하기!

'아오! 기자단, 운영진 우리는 하나 아니냐고! 왜 구분해야하는데!'

라고 외쳤지만 엑셀은 답이 없었다. 우측에 기자단과 운영진 명단이 있는 자료가 있었지만 일일히 대조하면서 찾기엔 무거운 눈거풀이 허용하지 않았다. 엑셀에는 말도안되는 기능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으뜸은 '함수' 이니라. 라는 명언이 생각이 났다.

이럴때 사용하는 함수는 vlookup 함수! 회사 업무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함수 중에 하나지만 대부분 모른다는 사실!
사용법을 알아볼까요?
vlookup(검색단어, 이 범위에서 검색단어가 포함된 열 찾기, 검색단어 기준으로 몇칸 째 있는 내용, 0)
정답부터 말하자면 김대로 = 기자단 입니다. 하지만 우측 자료에서 김대로를 찾을라면 숨은그림찾기를 해야할 것 입니다.
그러므로 vlookup(김대로가 써진 셀, 우측 명단 범위지정, 이름바로 옆에 칸이니까 숫자2, 숫자0)을 입력하면 됩니다.

엔터키를 누르면 김대로 옆에 기자단이라고 기입될 것입니다. 드래그 하시면 다른 분들의 이름도 쭈욱 나올 것 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름 옆에 명단이 제대로 안뜨는 분들이 생겼는데요. 드래그를 하게되면 함수의 셀들도 드래그에 맞추어서 이동하기 때입니다. 즉 저희가 잡아두었던 우측 명단의 범위가 한칸씩 아래로 밀리면서 생긴 결과 인데요. G2셀 홍경진을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vlookup 함수에 G2셀이라고 써진부분 앞에 f4키를 눌러서 고정값으로 변화시켜줍니다.

자 기자단 / 운영진 구분은 완성되었습니다!

2. 선발대 회비, 후발대 회비 정리하기

명단정리는 1분도 안걸리게해서 회비 더하는 것 쯤은 여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발대 후발대를 나누어야하고 돈도 제각각... 하지만 무섭지 않습니다. 엑셀 제2의 아해가 있소. '필터'

표 상단 주제별로 묶여 있는 것을 '필터' 기능을 사용해서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답니다. 필터 만드는 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주제 상단을 범위지정하여 우측클릭하면 필터라고 써져있답니다.

빨간 네모칸을 누르면 선발, 후발을 고를 수 있으면 선발만 클릭해서 선발만 남겨두었답니다. 이제 선발대 돈만 보고 계산 가능하겠죠? 후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3. 조장이름은 무조건 첫번째 사람으로 정하기라면?

똑똑한 엑셀을 사용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 많이 남아서 조금 꾀를 부려보고자 한다.
단순하게 첫번째 등록된 이름을 조장으로 한다면 내 이름으로 그냥 써도되지만 이번 MT뿐만 아니라 다음 MT 그 다음 MT도 이 엑셀을 사용할 것 같아서 자동으로 엑셀첫번째 셀이 조장명단에 들어가도록 '장치'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엑셀에서 [수식 - 이름관리자] 클릭

 
새로만들기 클릭!

이제 [조장]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어떤 셀에도 [=조장]을 써주시면 B3셀의 내용이 들어가고 거꾸로 말하면 B3셀 내용을 바꿔주면 [=조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곳도 전부 바뀐 이름으로 이름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엑셀정리 파일 완성!

지금 이 글이 이해가 안가시더라도, 행여나 인턴, 사무직, 레포트 때문에 엑셀을 자주 사용하게 될 때 그때 한번만 더 읽어주시면 이 3가지 기능은 두고두고 쓰일거라 생각됩니다.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함수' '필터' '이름관리자' 였습니다. 함수는 워낙 많아서 그중에서도 가장 알려드리고 싶었던 vlookup함수를 예로 든 것입니다.

로로는 엑셀정리파일을 만들고 제출까지 하고 EPL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보니까 딱 10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갈지모르는 MT를 위하여 :D